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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오래있었다고 느낄떄...

내 생각 2008/02/03 09:18 posted by 철희




얼마나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한국에 있을때 다른나라에서 아무렇지도 하던 행동들이 그냥

본능적으로 나와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당혹케(?) 한 적이 많았었죠...ㅠ

전 그냥 별 생각없이 했지만.. 많이 놀라고..

놀란걸 봐야 그제서야.. "아 여기 한국이지...?"

이랬던적이 많았다죠~

몇가지 케이스를 살짝 들어보자면...


1. 중국에 좀 있었다 느꼈을때
#1 교보문고나 HMV나 다른 DVD파는데 가서 DVD가 비싸게 느껴질때 -_-;;
    그쪽 (중국,연길)에서는... 짝퉁 디비디의 출몰에... 영화관들이 이 짝퉁 DVD와 경쟁이 안되서..
    많이 문을 닫았고 특히 연길에는... 극장이 없습니다.... -_-;;

    미국에 개봉하면 그다음날 바로 풀리는 짝퉁 DVD한장에 8원 (한국돈으로 하면 1000원 좀 안되는..)에
    맘껏 사서 볼수있으니.. 누가 DVD로 보지 극장가서 보겠어요..?

    극장에서 이 짝퉁 DVD랑 가격 경쟁한다고 싸게했다간.. 망하는건 뭐 안봐도 비디오...겠죠..?
    거기서 DVD로 많이 보다보니.. 교보에서 DVD들 정가에 파는게 어찌나 비싸게보이던지.. ㅋㅋㅋ
    웬지 정품 DVD로 사면 손해보는 느낌이... 쩝....

    한국 소 지방도시에도 하나씩은 최소한 있는 극장..
    나름 연변 조선족 자치주 수도라는 연길엔 하나도 없다는..... -_-

#2 무의식적 무단횡단..?
    신호 안보고 그냥 건너게 되는 저의 모습을 많이봅니다..
    차가 막 오든 그냥 걸어가다가.. 주변 돌아보고 저만 길건너고 있는걸 보고야 (횡단보도는 빨간불)
    제가 무단횡단한다는걸 알았다는... -_-;;

#3 택시 타기전 흥정..?
    이건 연길에서만 해당되겠지만..
    다른 중국도시에선 미터기로 다 택시값을 결정하지만..
    연길에선 웬만한 구간은 다 미리 흥정을 하고 타는경우가 많아요
    제가 몸담고있던 연변과기대에서 시내까지 10원, 하남까지 15원
    그리고 웬만해선 어디가요~ 하면 미리 얼마라고 얘기하고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하게도 따뱌오 (미터기)로 가자하면 꽤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왜냐면 미터기로 하면 그 거의 정해진값 보다 적게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조금 밟아주고 길상태만 좋으면 원래 10원받는구간 7원에 끊는경우도..)
    가끔 이상한데로 삥삥돌아서 거의 비슷하게나오거나 더나오게 하는 경우도 더러있답니다.. -_-;;

    첨에 왔을때도 택시는 흥정하라고 가르켜주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 왔습니다

    영등포구청쪽에서 볼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영등포구청에서 용산으로 가야되는데..
    아무리봐도 용산으로 바로가는 버스는 안보이고.. 지하철타면 뺑뺑 돌아가야되고
    영등포역이면 1호선이면 금방 가겠지만..
    그래서 걍 귀차나서 그렇게 멀지는 않아보이는거같아서 택시타야지 하고

    택시에서..
    나 (택시 문 열고) "용산요"
    기사 "네 타세요 ^^"
    (잠시후) 기사: "용산 어디요?"
    나 "전자상가요~"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해버렸다..
얼마죠???????

    기사: "............"
    나: (흠칫) '-';;;;; 속으로 (앗 중국이 아니잖아...)

#4 안전벨트..! 안전벨트!!! 잊지마요~!!
    택시타다보면 주로 앞자리에 타는데.. 한국온지 얼마안됬을땐
    저도모르게 안전벨트를 안매고 있다가..
    중간쯤 가서.. 아니면 거의 다왔을때 안전벨트를 안맨걸 그제야 알고 그때 헐레벌떡 맸었던...

    연길에선 기사도 그렇고 옆에 탄 사람도 그렇고..
    안전벨트 안 한 사람보다 한 사람 더 찾기가 힘들었는데..
    (가끔 어떤 택시는 안전벨트가 제대로 안꼽혀서 그냥 손으로 늘여서 잡고왔던적도...
    그러다 나중엔 안매기시작하고 ㄱ-;;)
   
    하지만 더 아이러니한건 택시기사도 내가 맸는지 안맸는지 신경도 안쓰고있었다는거... -_-;;  

#5 깍기근성 발휘
    이전 포스트 2008/01/25 - [내 생각] - 동대문... 이건아니잖아 에서도 살짝 언급했듯이..
    저도 모르게 동대문에서 옷살때도 그냥 1-2000원 깍는수준이 아니라..
    중국에서 하듯 그냥 내리쳐서 쇼부보는 버릇이...

    그날 동대문 갔을때 나오는길에 보니까
    중국 관광객들 몇명이 가더라고요 중국어로 왁자지껄 떠들면서..

    전 그들 보면서 속으로 생각한게..
    "제대로 된 독종들 오셨군 -_-;; 상인들 땀좀빼게 생겼네.. ㅋㅋㅋㅋ"

#6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는게 아니라 중국 핑음식으로 읽고있을때
    저도모르게 大家식당을.. 대가식당이아니라
    따쟈 식당으로 읽고있었다는.. -_-;;

    따쟈판디엔 (大家饭店) 이라 안한게 다행... -_-;;

2. 캐나다에 오래있었다 느낄때
#1 식당에서
    흔히 캐나다에선 밥을 먹으면.. 물론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러 밥을 다 먹을때쯔음 해서 영수증 달라하면 웨이터가 갔다주면..
    거기 나온 액수에다 적절하게 팁 더해서 테이블에 돈을 올려놓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령 여럿이서 밥을 먹었는데 90불정도가 세금해서 나왔다하면..
    10% 팁이 일반화 되있다보니 90불에서 10%면 9불이니 대충 해서 100불 놓고 오는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냥 거스름돈 받은거에서 일부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놓고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 갔다가 9년만에 한국에 나와서
    친구 만나서 밥먹었을때..
    밥 다먹고.. 영수증에 15000원이라 나와있길래..
    그냥 15000원 테이블에 놓고.. 영수증 옆에다가..걸어나가다가
    카운터 직원.. "(도둑이야!! )저기요!! 돈???"
    나: "저기 테이블에 있는데.........."

    카운터 직원: -_o? 아.....네.... -_-;;;;

    -------

    식당 두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엔 제대로 해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했습니다
    14500원정도 나오더라고요..

    15000원주고..
    500원 주길래 (팁이라 생각하고) 잔돈 걍 놔두세요
   
    직원.. "-_-????? 에??"
    (근데 절대 다시주지는 않았다는...)

    한국은 팁을 내야한다면 팁이 영수증에 포함되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팁을 안줘야된다는걸 그때 알았다는....

    반대로 다시 캐나다에 가서
    친구랑 까페에서 만났습니다

    대충 $21.83인가 그렇게 나왔다 가정하면..
    $25을 주면 $3.17을 거슬러 주잖아요
    그럼 대충 10%해서 2불정도 팁으로 놓고 오는데..
   
    캐나다 돌아온지 얼마나 됬다고..
    저는 (잠시) 팁을 줘야한다는걸 망각하고... 1센트까지 다 챙기고 있었던 찰라에
   
    친구: @_@!! 철희야~!!! 여기 캐나다야!!
    나: (동전을 다시 내려놓으면서) 아..맞다..

#2 지하철 지하구간에서 핸드폰 되는거보고 신기해할때
   
    캐나다 돌아가서도 지하철 지하구간에서 걍 무의식적으로 전화했지만..
    역시나 먹통 -_-;; (캐나다는 지하철 지하구간에선 핸폰 안됩니다)

#3 VIPS (빕스)의 굴욕

    예전에 빕스에 이모네 식구랑 한번 갔었습니다..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어떤 소스를 할지 물어보더라고요..

    이것저것 있었는데.. 웬지 마늘소스가 땡겼는데..
    그냥 저도모르게.. 마늘 소스가 아니라.. "갈릭소스 주세요!" 라 나오더라고요 -_-;;

    일하는애 " (흠칫) 아 손님 저희 갈릭소스는 없고 마늘소스는 있는데요 (.....) "
    (주: 마늘을 영어로 하면 garlic)
    한국에서도 어디가면 마늘빵같은것도 다 garlic bread로 하는데도 있길래 당연히 아는줄알고 했다만
    갈릭이라는 말을 알고 저렇게 대답한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_-;;;

    그리고 3년 지나서 이번에 빕스갔을때
    샐러드바에 마늘빵 위에 "갈릭브레드" 라고 써있었다는..

    과연 그때 그 언니는 잘 계시는지...   

#4 새콤달콤 소스
   
    전 맥도날드나 버거킹가면..
    감자튀김 찍어먹을때 케찹보단 새콤달콤 소스를 찍어먹는 스타일입니다..

    새콤달콤 소스를 영어로는 'sweet and sour sauce' 라 하는데요

    서울 모지점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시키고..
    "어 저기 sweet and sour 소스 주세요"

    패스트푸드 체인가면 앞에 주문받는애가 우리가 주문하면
    마이크로 뒤에 들으라고 크게 얘기하잖아요
    알바: "네 새콤달콤 소스 나왔습니다 손님!!!"
    나: (새콤달콤 소스..? 어라 말되네 후훗)

    (참고로 중국에서도 새콤달콤 소스라고 부릅니다.. 중국어로 하면 甜酸
    (티엔쑤안.. 티엔은 달콤, 쑤안은시다)
    심천에 맥도날드 갔을때.. 그거 달라고 하고싶었는데..
    혹시나해서 甜酸소스달라니까 알아듣더라고요 -_-)

    그때서야 새콤달콤 소스라 부르는걸 알았다는..

#5 아는사람이 베트남 쌀국수 사준다고 했을때 버럭했을때

    캐나다에선 맥도날드 대신으로 먹는 (가격도 비슷한)게 월남국수인데.. 왜케비싸!!!!!
    살짝 식당 들여다보니 한국 베트남쌀국수집은 너무 깨끗해서 맛이안나!
    좀 지저분하고 그릇도 좀 깨져있고 숟가락이랑 젓가락도
    우리가 한번씩 휴지로 닦고 먹어야 제맛인데 -_-

    나: "한국까지와서 그걸 먹어야겟어..? -_-"

그리고 그 외에는..
부제: 한국은 동성애 천국...?
#6 한국 남자들 오른쪽에만 귀걸이한거보고 다 게이인줄 알았는데 옆에 여친 있는거보고..
흠칫했다는.. -_-;;;

    (주: 캐나다에선 이성애자들은 오른쪽 하나만 뚫지않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가 세계에서 동성애자가 첫번째인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입니다.. -_-)

    순간..속으로 "저사람 바이???" (바이: bisexual - 양성애자)
    저도 모르게 저사람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고있었다는...-_-

    저분들 캐나다에 저렇게 하고 가셨다간 이쁜오빠들한테 귀여움 수준이 아니라 사랑받습니다 +_+
    밤에 뒷길 조심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지개 깃발 - 하나 빠져있고.. 동성애자 심볼입니다..


#7 (이건 캐나다에서 느낀거지만) 한국 여자들 팔짱끼구 손잡구 다니는거보고 다 레즈비언인줄 알았다는...

    그 어린나이에 그걸 첨 봤을땐 꽤 쇼크였어요 -_ㅠ

    그리고 아는 누나도 같이살던 누나랑 같이 가는데 너무 추워서 움츠리고 가면서 붙어서 간다고
    팔짱끼구 갔는데..
    반대편에 건장한 오빠 둘이서 다정하게 가면서 자기쪽을 쳐다보면서
    "우리는 동지야~! " 하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날렸다는

    예전에 이런거 캐나다 어느 신문 첫페이지에 나왔다는... 조심하세요!!!!!!!!!!!!!!!!!!!!!!!
    (참고로 백인여자들이 그렇게 다니면 99% 그들은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입니다..)

이젠 저런 실수를 하진 않지만..
처음 왔을때 에피소드들이 생각나서 살짝 써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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