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5 22:38

캐나다에서 보는 올림픽: 올림픽 잡담

1. 한국에 있는 한 친구가..
대뜸 나한테 이렇게 물어봤었다는..
철희는 한국 응원해 캐나다 응원해?

그 친구는 내가 캐나다에서 10년을 넘게 살았으니까...
당연히 캐나다를 응원할줄 알았는지..
한국을 응원한다기에 약간 놀란듯...ㅋ

근데.. 아무리 한국을 떠나서 캐나다에 산지 10년이 지나도..
국적이 한국국적이 아니고 캐나다 국적이고
캐나다 여권을 갖고있는... 서류상으로는 캐나다 사람이지만은..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사상까지 바꿀수는 없다는거..

아무리 한국을 떠나서 거의 인생의 반을 살았다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라고하면.. 캐나다라 하기보다는... 한국이고
한국 소식에 더 애착이 가게되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에 더 애착을 가지면서 보게되는건 정말 당연한 이야기..
(정말이지 2002년 월드컵때 빨간 물결은 정말 가슴 뭉클했다는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때가 좋았음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1~20년 넘게 사신분들도 다 같은얘기..

국적은 시험보고 해서 바꿀수는 있다해도..
that doesn't mean that 민족성까지 바꾸는건 절대 아니라는거죠

요즘 한국이 잘해줘서 아침마다 체크할때 기분이 좋다는거~~ :)
시차 때문에... 올림픽 경기가 캐나다 시간으로 밤에 시작해서 새벽/이른아침에 다 함.. =_=;

2. 우리 사무실 위층에 대만에서 (30년전에) 오신 아저씨가 한분 일하시고 계신다..
저번에 박태환이 금메달 땄을때 그 관해서 얘기를 했는데..
자기도 박태환을 응원했다 하고 박태환 잘한다고 칭찬해서 웬지 기분이 좋았음..

이유는... 박태환 이름 영어 철자가 Taehwan인데.. 발음이 타이완이랑 비슷해서
웬지 더 정감이 간다나...흐흐

3. 베이징 올림픽 보다보니.. 문득 생각나는게 있다면..
만일 토론토가 베이징을 제치고 올림픽을 유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다 잊혀졌을만 하지만..
실제로 2008년 올림픽 유치할때 베이징과 같이 토론토도 후보에 올랐었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당시 쓰였던 로고

그때 베이징한테 져서 참 아쉬웠었다..
물량공세나 그런 면에서 게임도 안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만일 그때 2008년 올림픽을 유치했다면... 토론토는 정말 다른모습으로 변해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나름 이런저런 도시 전반적 계발 계획이 많았다는데..
거의 올림픽 유치 파토나고 흐지부지 된걸로 알고있음.. -0-

토론토 사는 사람으로써 참 아쉬웠던 부분이었던 거죠

물론 만약에만약에.. 올림픽을 개최했다면
인프라도 엄청 업그레이드하고.. 지원금도 팍팍 넣고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수도 있었겠다만..

정작 개최를 하고도 올해처럼 개회식하고 1주일동안 했던 식으로 플레이로 했다간... [일주일간 노메달]
사상 최악의 개최국 성적을 가지는 불명예를 가져갈수도.. -_-;

비록 오늘 메달 3개를 따서 노메달은 면했지만..
홈에서 개최하고 거의 일주일이 지나면서도 메달 하나도 못따고 있으면..
그닥 동네 분위기는 좋진 않을듯.... 특히 토론토 스포츠 팬들도 한국 이상으로 극성이라는걸 감안하자면..

암튼...
한국이랑 캐나다
한국은 텃세에 눌리지 말고 끝까지 좋은 성적 내고
캐나다는 오늘 3개 딴거에 그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더 따기를



---

배경음악: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20년된 노래지만..
timeless한 명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p.s.)어제 캐나다 노메달에 관해서 글을 썼는데..
글 쓴지 몇시간도 안되서.. ㅡㅡ;
갑자기 메달 3개를 추가해버리는 바람에 그 내용의 의미가 없어져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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