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5 10:28

북경 주말 번개여행 - 2 조선족 민박 & 왕징

제가 있었던 곳은

왕징4구역에있는 민박집이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한국사람들은 주로 왕징에 많이 살고있다고하는데요

그리하야
웬만한 한국 민박집은 다 왕징지역에 많이 포진되어있음다 -ㅂ-;;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방을 찾았고요
일반적으로 한국사람이 하는 민박은 대충 하룻밤에 150원 (중국돈입니다 -ㅂ-;;)에 하루세끼 다나오고
(주로 여행다니면 아침이나 점심만 민박에서 먹겠죠..?) 샤워, 인터넷, 테레비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도 제법 깨끗하니 굳이 돈 2-3배 주고 호텔로 갈 필요가 거의 없다는겁니다 ㅎㅎ

제가있던 곳은..
조선족분이 운영하는 민박이었습니다
뭐 조선족이라해서 별 다를바 없었고요~
그리고 북경에 오신 조선족분들은 나름 다 성공하신 분들이고
개중에 한국에 자주 왔다갔다하시고 오래 계시고 하시다보니 그런 티비에서나 보는 연변사투리보단
그래도 남한말에 더 가까운 한국어를 구사하시는분들이 더 많습니다
연길에 있는 조선족들에 비해서 뭔가 좀 세련된? 분위기가 좀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제가있던 민박은... 주인 부부가 연길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연변과기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얘기하니
그분들 딸도 연변과기대에서 2003년에 졸업해서 좋은 직장 얻어서 지금 잘 살고있고
그분들 한국가서 일하고 계시면서 딸과 떨어져있고 힘들때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자기들도 과기대를 사랑하고
그때 그 교수님도 북경왔을때 자기집에서 묵고 갔다면서
그 외에 여러 주제로 밤 늦게까지 같이 대화하고했습니다~
연길이라는 공통분모때문인지.. 뭔가 더 잘 맞는듯한 느낌인거같았습니다 ^^

비록 방값은 깍아주고 그런건 없었지만.. 그 이상으로 친절하게 잘 대해주더라고요
연길에서나 맛볼 사과배도 북경에서 주시고.. (사과 + 배 교합해서 나온겁니다~ 생긴건 사과랑 비슷한데 맛은 배??)
좋은 방도 주시고... ^^

또 아침에도 든든하게 설렁탕을 끓여주시는데 엄청나게 주시더라고요 ㅋㅋ
된장찌게 2인분 넣어도 충분할 그런 뚝배기에 주시고.. 밥도 엄청주시고..
제가 연길에서 혼자 지내고 하는 얘기를 들으니
자기들과 거의 10년을 떨어져서 지낸 딸생각이 난다면서.. 힘내라고도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한국인들도 그렇지만..
조선족들분들도 정이 참 많은거같아요.. 친절하고
또 한편으로는 많이 순수하고 사람냄새도 많이 느껴지는거같기도하고요

북경에서도 이렇게 연길 인연으로도 이어지다니...
세상이 참 좁긴좁나봅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조선족들에게 중국에서 사기 당하고 그랬다는 기사를 종종 보고는 하는데
글쎄요...아직 돈관계로 조선족들과 만나고 그런일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여태 전 그런분들은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없길 바랄꺼고요

하지만 그런 돈관계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 인간적인 면으로 만나면
주변에 좋은 조선족분들도 충분히 많다는겁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친절하고 순수한면도 있고..
그들은 항상 도움을 주고싶어하기도하고요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상처가 있어서
마음이 닫힌 분들도 더러 있긴있습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숙제인듯하고요...

연길에서 4개월 남짓 있으면서
연변과기대 안에서 이런저런 조선족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면서
처음에는 이사람들이 왜이렇지? 하는것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들을 이해할수가 있게되더라고요

아마도 저도 캐나다에만 쭉 있었다면..
저도 그런 신문기사만 보고.. 조선족들은 다 조심해야되! 하면서 안좋은 인상만 가졌을듯합니다
이들과 지내보지 않는한 그런 선입견은 제가 아무리 뭐라해도 고쳐지지는 않을듯하네요 -ㅂ-

담에 또 북경오면 꼭 여기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이렇게 또 좋은 인연덕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하게 있다갔습니다

아무튼..

왕징 주변 모습들을 살짝 담아봤습니다
민박집 가까이 있던 여행사입니다..
웬 배달공짜?라 의문을 가졌는데..
북경에선 비행기표를 발권하면.. 집으로 배달을 해준다그러더라고요
그것도 EMS나 우편이 아니라.. 직접 사람이 짜장면 배달해주듯이..
북경에서나 볼수있을듯한 그런거네요.. ㅎㅎ

연길에는 전에 ..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있다는걸 보여줬었는데
설마 북경에도 이런 말도안되는 중국형 횡단보도가 있을까 했는데.. 음..
역시나 중국아니랄까봐..


올림픽이 가까워졌어요~~
작년 9월에 첨 중국왔을때만 해도 D-3xx일 남았다 그랬었는데
벌써 지금 D-1xx일남았다고 올정도니.. 시간도 참 빠르네요
역시나 여기 왕징에도 올림픽 관련 광고물이 많았다능

올림픽 마스코트들입니다
위에서부터 이름이
베이베이, 징징, 환환, 잉잉, 니니
그래서 앞글자만 따면..
베이징환잉니 (北京欢迎你, 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라는 단어가 완성됩니다
얘네의 작명센스 대단하네요 .. ㅎㅎ

마스코트.. 첨엔 뭐 저런 괴물같은 흉칙한 마스코트를 하나도 모자라서 다섯씩이나 만들었냐고
사상 최악의 마스코트라고 막 그랬었는데..
북경에 있으면서 눈에 밟히는게 저 다섯 마스코트들이라
많이 사방에서 보다보니.. 많이 익숙해지고
이젠 흉칙스럽다기 보단..
뭔가 정감이가고 괜찮게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귀엽게까지 보이네요~~
그리고 저 올림픽 로고도 중국의 한자를 많이 살리고
정말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거같습니다

많이보다보니 익숙해진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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